[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전자업체인 샤프가 지난 1/4분기(4~6월) 1000억엔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또 경영정상화를 위해 수천명에 달하는 인력 감축과 도쿄 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4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프가 올해 4월에서 6월 사이, 회계연도 1분기에 100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샤프의 이 같은 손실이 LCD와 태양전지 패널 사업 악화에 따른 것이며, 또한 이 외에도 LCD 가격 담합에 따른 벌금 160억엔이 예정돼 있어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지난 9일 샤프는 델 등 미국 내 3개 컴퓨터 제조업체가 제기한 LCD 가격담합 소송에 합의, 이들 업체에 대해 대략 2억달러 규모의 배상금을 지불할 에정이다.
샤프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2억엔의 적자를 냈으며, 지난 회계연도 4분기(올해 1월~3월)에는 무려 3760억엔의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TV 판매가 감소하고 LCD 재고가 증가한 것이 부담이 됐다.
샤프는 올해 TV판매가 100만 대로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LCD 패널은 스마트폰과 태플릿PC 쪽으로 소규모 패널 생산 체제를 정비한 뒤 29%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샤프는 이 같은 실적 악화로 인해 수천명의 인력 감축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샤프의 일본 국내 및 해외 인력은 모두 5만 6000여명에 달하며, 이 같은 대규모 인력 감축은 샤프 창사 이래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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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