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SK텔레콤이 요금인하와 LTE 가입자 확보에 따른 과도한 마케팅 집행 등에 따라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화증권 박종수 연구원은 24일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요금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수익이 소폭 감소하고, LTE 가입자 경쟁으로 마케팅비용과 지급수수료가 증가하며 영업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올 2분기 IFRS 연결 기준으로 영업수익 4조 94억원(YoY -0.8%, QoQ +0.6%), 영업이익 3631억원(YoY -45.0%, QoQ -19.7%), 당기순이익 1903억원(YoY -59.1%, QoQ -41.1%)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나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다.
다만, 그는 SK텔레콤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영업이 기대된다며 긍정적으로 낙관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업종에 대한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SK텔레콤은 8월부터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약정위약금 제도를 변경해 약정기간 이내에 해지한 가입자에게 요금할인에 따른 위약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가입자가 약정기간 이내에 해지할 가능성이 낮아져 해지율 하락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3일 망중립성과 관련해 통신사의 합리적 트래픽 관리를 인정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점도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박종수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영업환경 개선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8만3000원 '유지'를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악화 우려로 12만5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경기방어적인 성격과 높은 배당수익률 및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10.4% 상승했으며, 3분기 이후의 ARPU 및 실적개선 기대와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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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