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공방이 호주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과 애플은 이미 미국과 영국 법정에서 특허 침해 여부를 두고 소송을 벌여왔다.
앞서 미국 법정에선 애플이, 영국 법정에선 삼성이 판정승을 거두며 상호 간에 일전을 벌인 상태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호주에서도 상호 간의 특허 침해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의 데이터 전송 관련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애플은 삼성이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디자인 등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특허 소송은 지금부터 약 3개월 후인 10월 중순 경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앞서 진행된 양사 간의 특허소송에서 미국 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음을 인정하며 삼성의 '갤럭시탭 10.1'의 판매중지를 명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 법원은 삼성전자의 애플 특허 침해를 인정하지 않으며 애플의 삼성 제품에 대한 판매중지 요청을 거절하고 나아가 애플이 홈페이지와 현지 신문 광고를 통해 삼성이 자사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점을 공지하라고 요구했다.
애플은 영국 법원 지시에 즉시 항소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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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