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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 갤럭시탭은 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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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동호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상호간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한방씩 주고 받았다.

9일(현지시각) 영국 법원은 삼성의 갤럭시탭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앞서 미국 법원은 삼성의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 넥서스'에 대한 애플의 판매금지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영국 법원의 판결에 대해 삼성전자는 반기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법원과 반대되는 영국 법원의 판결이 이후 특허 소송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이번 판결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그리 기뻐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듯 하다.

영국 법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갤럭시탭이 애플의 제품만큼 쿨(Cool)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당 판결을 내린 콜린 비스 판사는 "애플의 디자인에서 볼 수 있는 절제미와 심플함을 갤럭시탭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며 갤럭시탭은" 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상품이나 디자인 등에 대해 '쿨하다'는 표현은 좋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판결은 갤럭시탭의 디자인이 애플의 제품만큼 좋지 않기 때문에 갤럭시탭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사진설명: 삼성전자 갤럭시탭(좌측), 애플 아이패드(우측)]

이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며 애플과 경쟁해야 하는 삼성의 입장에서 볼 때, 그리 달가운 판결 이유는 아닐 듯 하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며 경쟁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은 태블릿PC 시장에서도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고 있다.

아직은 애플이 아이패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나, 후발주자였던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라 잡았듯이 태블릿 시장에서도 애플의 그늘을 벗어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다음 판결에선 삼성의 제품이 '애플보다 쿨하므로'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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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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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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