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로존 채무위기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독일과 프랑스 등 상대적으로 재정이 안정적인 유럽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에 근접하면서, 미 국채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주 금요일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0.21%를 기록한 가운데 프랑스 국채 2년물은 0.12% 수익률에 거래됐다.
같은 날 네덜란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마이너스 0.04%를 기록했으며 독일 분트채 2년물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에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기꺼이 돈을 내서라도 안전 자산인 국채에 돈을 묶어두겠다는 의도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유럽과 미국의 단기 국채 수익률 격차에 주목하면서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독일과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 격차는 지난 주 금요일 기준 0.29%포인트 수준으로 지난 5년간 가장 큰 폭의 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트포드 인베스트먼트의 레이 유이 수석 전략가는 "미국채 2년물은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 국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며 만기에 근접한 미국채 2년물을 매입하거나 독일 국채 2년물을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미 국채 단기물에 대한 매입 권고는 수익률 전망에 따른 장기물 투자 전략과 비교하면 상당히 신선한 전략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전략과도 맞아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는 12월 만료되는 연준의 OT 조치로 연준이 국채 2년물에 대해 단계적으로 매도에 나서면 독일과 프랑스 등 다른 국채들에 비해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JP모간의 매튜 팔라이 포트폴리오 메니저는 "어느 순간 단기물에 대한 매도 압력은 중단될 것"이라며 미가를 앞둔 미국채 2년물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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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