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기 지표로 쏠릴 예정이다.
주초반 유럽 제조업 지표와 주 후반 영국과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줄줄이 대기중인 경기 지표들로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정도를 가늠해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 경제의 상대적 부진으로 인해 유로화가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와 같은 리스크 통화 대비로 꾸준한 약세를 보여온 상황에서, 이번에 발표될 주요 거시지표들이 여전히 경기 둔화 양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가리킬 경우 유로화는 이 같은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거지지표가 이례적으로 부진할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오히려 수주 간 롱 포지션을 취한 리스크 통화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오히려 유로화가 상승 지지력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유럽 지표 중에는 24일(화) 독일과 프랑스, 유로존의 구매관리자 지수(PMI) 잠정치가 대기 중이고, 독일과 프랑스 지표 결과 지속적인 위축세가 감지될 경우 유로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 외환전략가 앤드류 콕스는 “주 초에 나올 PMI 잠정치가 실망스러울 경우 경제 성장률이 다시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감이 재점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ECB의 금리인하와 추가적인 완화정책 기대감은 달러 및 엔화에 비해 유로화의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 후반 미국과 영국 GDP 지표 중 미국이 계속 경기 둔화 양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할 경우,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결과적으로는 미국 달러화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 외환 담당자 파레시 우파드히야야는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2%를 상회할 경우에는 연준 추가완화 가능성 역시 축소돼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유로/달러는 1.2144달러 선까지 하락,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로/엔은 95.42엔으로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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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