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리더십·도전정신 '성공의 키'로 작동
[뉴스핌=손희정 기자] 국내 유통업계 젊은 CEO들의 활발한 경영행보들이 눈길을 끈다. 이는 그들의 과감한 도전정신과 배짱있는 경영전략이 돋보인다. 30~40대 CEO들의 이른바 '패기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무디킹 미국 본사를 인수한 김성완 대표의 성과는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인수 금액은 미화 5000만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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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스무디코리아 대표(1972년생) |
김 대표(41)는 스무디즈코리아를 일궈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스무디 비즈니스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이었음을 강조한다.
스무디 불모지였던 한국시장에서 10년만에 140개 매장 오픈, 연매출 650억을 바라보는 성과를 올렸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미국 내 안테나샵 직영점 오픈을 통해, 미국 시장을 확대하고 가맹점주들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는 상생 비즈니스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는 또 스무디즈코리아가 10년 내 싱가폴,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함으로써 스무디킹을 글로벌 넘버원 음료브랜드로 키워낼 것이라는 포부도 갖고 있다.
스무디킹은 전세계에 700여개 매장을 두고 있다. 2011년 기준, 스무디킹의 전체 매출은 약 2500억원이다.
스무디즈코리아는 2003년 명동에 스무디킹 1호점을 오픈하며 국내에 최초로 스무디에 대해 알린 이후, 9년간 연평균 6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현재 국내에만 140호점을 출점, 운영중이다.
◆ 다각적 사업확장의 달인..김선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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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권 카페베네 대표(1968년생) |
'젊은 CEO의 성공'이란 타이틀에서 카페베네의 김선권(45) 대표도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국내 1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지난 2008년 설립 이래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3년 만에 720여개의 점포를 오픈하는 등 최다 점포를 운영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세컨드브랜드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에 이어 최근 써드브랜드 뷰티&헬스숍인 '디셈버24'까지 오픈하며 사업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다소 무리한 공격출점을 통한 사업확장을 이뤄내고 있지만 한 가지 영역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성신은 높이살 만 하다.
또 영역확장 뿐만 아니라 해당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미역국파스타와 미숫가루라떼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 대표가 차별화 경영전략으로 한식을 이탈리아 요리와 접목한 이유는 유럽 스타일을 기반으로 뛰어난 한식의 맛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카페베네가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최초로 뉴욕에 진출해 '미숫가루 라떼' 를 선보이며 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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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 크라제인터내셔날 대표(1974년생) |
국내 햄버거 토종브랜드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민병식(39) 대표. 2004년부터 크라제인터내셔날을 이끌고 있다. 올해로 벌써 설립 15년째를 맞는다.
크라제버거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햄버거는 정크푸드가 아닌 '한 끼의 식사'라는 콘셉트로 메뉴 개발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크라제의 신선함, 제대로 된 식사라는 콘셉트가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 것. 또 지점별 차별화 전략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민 대표는 기본 콘셉트를 유지하되 지점이 위치한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콘셉트로 분위기를 연출을 물론 배경음악 등 소소한 부분에 차별성을 두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민 대표는 국내 토종브랜드로써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홍콩에 첫 해외 1호점을 개설한 이래 마카오와 싱가포르,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에 1호점을 개설한 바 있다.
또 오는 9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일본 버거 시장에도 진출한다.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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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