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CJ그룹이 학교폭력 및 왕따 근절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CJ그룹은 12일 그룹의 교육나눔사업인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인성 및 사회성 함양 교육프로그램을 펼치는 'CJ도너스캠프 인성멘토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하반기 중 대학생 인성 지도사(멘토) 50명을 양성, 전국 100곳의 공부방에 파견한다.
CJ도너스캠프 인성멘토단은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에 상대적으로 노출되기 쉬운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을 직접 대상으로 한 인성 및 사회성 함양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학교폭력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CJ측은 기대했다.
실제 지난달 발표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저소득층 아동의 범죄실태 및 보호방안에 따르면 부모 소득이 낮은 초등학생일수록 부상을 당하는 물리적인 학교폭력에 더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폭력 피해 이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 역시 저소득층 아동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CJ대학생 인성 멘토단은 일인당 공부방 두 곳을 배정받아 주 1회씩 방문,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인성 함양에 목적을 둔 역할극이나 토론 활동을 벌이게 된다.
CJ도너스캠프는 이달 30일까지 대학생 멘토 50명을 모집한 뒤 8월23일부터 9월7일까지 인성 멘토 소양 교육을 거쳐 9월 중순부터 희망 공부방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CJ도너스캠프 관계자는 "공부방 아동들은 경제적 어려움에 더해 상대적으로 가족의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경우가 많다"며 "이런 아이들은 실제 친구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마땅히 상의할 어른이 주위에 없는 경우도 많아 사회적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멘토로 나설 대학생들을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됐다.
인성 멘토단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16주 교육 활동 기준 144만원의 활동비를 지원 받으며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치면 CJ도너스캠프 명의의 인성 멘토링 인증서(Certification)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