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권, 새 정책 눈높이 맞추기 '고민'
[뉴스핌=산업부] 김두관 전 경남지사에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사실상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점화된 셈이다.
산업계도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 대권 후보와 민주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후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선에는 관심을 끄는 인물이 많다.
여권의 유력 대권후보인 박 전 위원장의 경우 12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야권의 대권 후보군 가운데 하나인 김 전 지사는 '동네 이장부터 도지사에 이어 대권도전'이라는 스토리가 눈에 띈다.
최근들어 지지율 상승이 돋보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움직임도 관심대상이다. 또 대선출마를 저울질 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역시 야권 단일화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대선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두관 전 경남지사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출마를 저울질 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다. |
A 대기업 관계자는 "여권은 박 전 위원장이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여기에 맞설 야권의 대항마가 안갯속에 묻혀있다"며 "무엇보다도 야권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단일후보 선출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권이 단일화에 성공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못하면 박 전 위원장의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B 대기업은 올 대선 싸움이 박빙으로 치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B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여권과 야권의 대권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올 대선이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여론조사 추이는 단지 여론 조사일 뿐이지 앞으로 남은 시간에서 어떤 변수가 발생할 지 모른다는 긴장감에서다.
C 대기업측도 올 대선에서 누가 승리할지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C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는 000을 지지하지만 현시점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지 점치기가 쉽지 않다"며 판단을 뒤로 미뤘다.
대선 레이스 보다는 차기정권에서 펼칠 정책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도 엿보였다.
D 대기업 관계자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 기업 규제와 제한을 강조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업들 입장에선 경제활동 장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 대기업 관계자도 경제문제에 관심을 뒀다. E 대기업 관계자는 "이번 대선 역시 경제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 입장에서 경기가 어렵다 보니 수출이 안돼 어려운 상황"이라며 차기정부에서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길 기대했다.
이와달리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의견도 있다.
F 대기업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 되든 별로 관심이 없다"며 "대선공약 역시 포퓰리즘에 빠져 비현실적인 정책이 나올 게 뻔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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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