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은 3일 코카콜라에 함유된 발암물질의 함유량 공개요청 및 발암물질 사용금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 요청했다.
소시모는 최국 미국 공익과학센타(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에서 코카콜라에 포함된 발암물질 4-메틸이미다졸(4-MI)의 양이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제품마다 상이한 것으로 분석검사 됐다는 자료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공익과학센타의 코카콜라 분석자료에 따르면 코카콜라에서 사용하는 4-MI이 과량 함유될 경우 암을 발생시킬수 있다고 경고했다. 4-MI는 콜라에 사용되는 카라멜 색소를 암모니아와 결합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코카콜라는 올초 탄산음료 중 4-MI의 과량 함유로 인한 발암성 경고가 있은 뒤 캘리포니아주에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해당 물질이 덜 함유된 카라멜 색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일일 4-MI 섭취량이 30 ㎍을 초과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해 발암 경고 문구를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4-MI가 30 ㎍ 이상 포함된 탄산음료를 1일 1회 섭취할 경우 10만명 중 1명에서 전 생애기간 중 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식품 중 발암성 오염물질을 인구 100만명 당 1명 이상 암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이 되도록 관리하고 있어 이 기준을 적용하면 콜라에 함유된 4-MI의 양은 3 ㎍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도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는 이 기준에 가깝지만 다른 대부분의 국가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는 이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이번 분석자료의 결과다.
이에 따라 소시모는 "식약청에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코카콜라에 발암물질 4-메틸이미다졸의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정보요청과 함께 코카콜라 등에 대해서 발암물질 색소 사용을 금지시켜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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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