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에 유럽발 악재가 계속되고 있지만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완만한 반등세를 보였다. EU 회담을 앞두고 시장 불안감이 여전했지만 전날 가파른 낙폭에 대한 반작용과 주택 가격 반등 기대감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미국 신용평가사의 독일 신용등급 강등과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유럽발 악재도 연일 계속되고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27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중국, 홍콩 증시가 보합권에서 양방향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증시는 하락세다.
한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장중 한때 1800선이 붕괴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7분 현재 1805.00포인트로 전날보다 0.75% 내리고 있다.
일본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간밤 미국 증시의 완만한 반등세와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에 뒤이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 출발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으로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의회 비공개 연설에서 "내가 살아있는한 전면적인 유럽 채무 공동책임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11시 8분 현재 8657.00포인트로 전날보다 0.08%,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38.31포인트로 전날보다 0.08% 내리고 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미국 지표 호조세와 EU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 사이에서 방향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8분 현재 2221.06포인트로 전날보다 0.05% 내리고 있다.
홍콩 증시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 방어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HSBC 홀딩스와 페트로 차이나의 약세를 상쇄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8분 현재 1만 9018.01포인트로 전날보다 0.19% 오르고 있다.
대만 증시는 상승세다. 기술적 반등 움직임이 지수를 오름세로 이끌고 있지만 유로존 채무 위기를 둘러싼 우려감이 여전해 상승폭에는 제한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재료 부족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가권지수가 박스권을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9분 현재 7174.99포인트로 전날보다 0.52%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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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