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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25일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에서 열린 사이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하반기에는 유럽·중국·미국으로 이어지는 경기 사이클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주식시장은 ▲유럽발 안도감 ▲성장에 대한 기대 ▲중국의 성장으로 복귀에 따른 기대를 반영하면서 지수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러한 효과는 최악을 지난 이후인 3/4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이 상승하는 양태는 마치 1분기의 주식시장 상승과 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확산과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으로 증시 불안의 증폭 과정에 있었다. 다만 상반기 말에는 그리스의 연합정부 구성 성공과 스페인의 합리적인 수준(은행 대상)의 구제금융으로 불확실성 해소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 반등 기대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장은 "GDP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유럽투자은행(EIB)을 통한 600억 유로의 투자재원 마련 등 구체화된 재원마련 수단이 제시됐다"며 "성장에 대한 기대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은 6월 이후 소비부양책 효과로 소비관련 지표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금리인하와 정부의 투자대책 효과에 따라서 투자 역시 반등세로 3분기 중에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미국의 재정절벽 국면이다. 김 부장은 미국의 부양정책을 더 유지하기 위해서 부채한도를 높여야하는데 의회 승인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우려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의회 승인을 얻어도 부채증가로 신용평가회사들이 미국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를 더 높일 수 있다"며 "신용등급 하향 경고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문제들이 쟁점화 되는 시기는 4분기로 진입하는 시점"이라며 "3분기 반등이 미국 재정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4분기 하락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쟁점의 우선 확인할 문제는 연방준비은행의 새로운 유동성 확장정책 도입 여부다.
김 부장은 "미국이 유동성을 푸는 방법으로 주택담보채권(MBS)를 사는 정책을 도입할 경우 미국의 주택경기 회복 기대가 살아날 것"이라며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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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