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유럽 고위 관계자들의 굵직한 회동 두 개가 같은 날로 예정된 가운데 좀 더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에서는 EU 경제재무장관이사회(유로그룹) 회의가, 같은 날 로마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4국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 유로그룹 회의는 그리스의 신임 재무장관의 첫 공식 데뷔 무대인 만큼 그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연정 구성에 성공한 그리스는 2000억 유로 규모의 채무조정을 위한 협상을 적극 주도한 인물이며 최대 상업은행인 그리스은행 행장을 지낸 바실로스 라파노스를 신임 재무장관으로 발탁했다.
지난 주말 그리스 총선 결과가 시장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가운데, 금융시장은 중앙은행 혹은 범유럽 정치권 차원에서의 구체적인 해결책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날 국제 전문가는 유럽 정상회의 등에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도출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씨티의 전 최고국제담당자 빌 로즈는 CNBC뉴스와 대담에서 “금융동맹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거나 재정 협약 및 규제 등과 관련한 성과가 보인다면 최근 안전자산 도피로 상승하던 분트채와 미 국채 가격은 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4국 정상회담은 말 뿐만이 아닌 해법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리스와 같은 위기국을 중심으로 유로존 전반에서 실업률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긴축 대신 성장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즈는 “현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장”이라면서 “성장으로의 길을 제시하지 않으면 사람들로부터 지지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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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