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 구제기금을 이용해 위기국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역시 자국 국채매입 요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 지도부 사이에서는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안정매커니즘(ESM)을 이용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위기국 국채를 직접 매입해 국채 수익률과 차환 비용을 낮추는 방안이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1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이번 주요20개국(G2O)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구제기금을 이용해 자국 국채를 매입해달라고 요청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G20 회의를 끝내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채 매입 요청은) 특히나 개혁 목표를 달성하는 국가들의 차입 비용을 낮춰줄 것”이라면서 “구제금융과는 별도로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탈리아가 (국채 직접 매입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 살펴볼 가치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ESM을 활용하는 방안을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로서는 하나의 제안이지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논의의 일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엔조 모아베로 밀라네시 이탈리아 유럽 담당장관은 이 같은 계획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룩셈부르크에서 열릴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을 위기국 채권 매입에 직접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독일이 기존의 반대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났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날 포브스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결과에 대한 해석이 달라 신뢰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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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