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위기대응용 재원확충 규모가 4560억달러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4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의견표명을 하지 않은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이 공식 참여액을 밝힘에 따라 900억달러 가량의 재원이 늘어났다.
여기에 비G20 국가들도 소액이지만 참여액을 밝히고 유로존 국가들의 기여액도 국가별로 확정됨에 따라 모두 4500억달러를 초과하는 규모로 정해졌다.
다만 IMF의 최대 주주인 미국이 재정 상태와 연말 대통령 선거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캐나다 역시 참여하지 않았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IMF의 재원 확충 규모가 4560억달러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4월 재무장관회의에서 재원기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G20 국가들이 모두 900억달러 규모의 재원 기여를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이 430억달러, 러시아 브라질 인도가 각 100억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억달러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이 750억달러를 약속했고, 여기에 G20 정상회의 주최국인 멕시코가 100억달러, 터키가 50억달러를 보태 모두 900억달러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615억달러의 확약액에 더해 이번에 945억달러의 발표액이 포함됨에 따라 IMF 최종 재원 규모는 4560억달러로 합의됐다.
지난 4월 G20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와 영국, 사우디아라비아가 150억달러씩 내기로 했고, 일본이 600억달러, 호주가 70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또 유로존 국가 중에서 독일이 547억달러, 프랑스가 414억달러, 이탈리아가 310억달러를 약속했었다.
또 비G20 국가 중에서는 스웨덴과 스위스가 100억달러, 노르웨이 93억달러, 폴란드 83억달러, 덴마크 70억달러, 싱가포르 40억달러, 체코 20억달러, 태국이 10억달러를 약속했었다. 유로존에서는 스페인이 196억달러, 네덜란드가 180억달러, 벨기에가 132억달러, 기타 유로국이 200억달러를 약속했었다.
그리고 이번 멕시코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와 함께 비G20 국가 중에서 콜롬비아가 15억달러, 말레이시아와 뉴질랜드, 필리핀이 10억달러씩 약속했다.
이에 따라 G20 국가들의 IMF 재원 기여규모는 3291억달러, 비G20 국가들이 1259억달러로 모두 4560억달러로 정해졌다. 이 중 유로국가들은 모두 1979억달러를 내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IMF 재원확충 규모가 4560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IMF 재원 확충 논의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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