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각이 기대하는 추가 양적완화(QE3) 정책을 당장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총재는 20일 오전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경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경제동향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일반 국민들은 내일 FOMC에서 무슨 결정이 나면 그 다음 날에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OMC가 중요한 시사점을 갖고 있지만 특정 정책 하나로만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9일(현지시간)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 총재는 “G20가 잘 된 모양”이라며 “키워드를 보면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균형이 한 번 깨지면 균형을 다시 잡는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그것을 많이 강조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제에서 글로벌 지배권(global jurisdiction)이 없다는 문제가 크다는 점에서 양자간·다자간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중수 총재는 “(지금) 각 나라 마다 할 수 있는 것은 변화에 뒤떨어지지 않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근영 성균관대 교수, 조하현 연세대 교수,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참석했다.
한은 측에서는 김 총재를 비롯해 김준일 부총재보,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신운 조사국장, 이명종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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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