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영 기자] 스페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단기 국채 입찰에서 수익률이 유로존 출범이후 사상최고치 부근으로 치솟아 스페인이 곧 국제적인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을 강화시켰다.
이날 12개월물 및 18개월물 입찰 결과 총 30억 유로(미화 약 37억 7000만달러)가 낙찰되었으며, 이는 당초 제시한 물량의 상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18개월물의 입찰 수익률은 지난 11월 스페인 총선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시장의 불안감으로 말미암아 14년래 최고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당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12개월물 입찰에서는 24억 유로가 낙찰되었으며, 수익률은 5.074%로 지난 5월 입찰 당시의 2.985%에 비해 크게 올랐다.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응찰률은 2.2배로 지난 회의 1.8배에 비해 개선되었다.
18개월물 입찰에서는 6억 3900만 유로가 낙찰되었으며, 수익률은 5.107%로 지난 5월 입찰의 3.302%에서 역시 상승했다.
응찰률은 4.4배로 지난 회의 3.2배에 비해 높아졌다.
수익률은 크게 올랐으나, 수요가 양호했다는 소식에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1%로 전일에 비해 9bp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 선물은 전일대비 29틱 내린 142.35로 장중저점을 기록했다.
[NewsPim] 김현영 기자 (kimhy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