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그리스 총선 결과, 구제금융 이행을 공약한 신민당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18일 시장금리의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가 예상되지만 다시 그리스와 유럽연합과의 지난한 협상이 향후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시리자가 패배함에 따라 G20 정상회의나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등에서 추가적인 시장 안정 대책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이날 주식의 랠리나 채권금리의 큰 되돌림은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대부분 주식 랠리를 예상하는데 그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는 그 다음 스텝을 보면서 갇히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그는 "신민당이 집권하면서 G20에서 별다른 얘기들이 나오지 않을 테고 그리스 협상은 스페인과 비교되면서 길어질 것"이라며 "다시 불확실성이 높은 쪽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그리스 총선 결과에 우리 증시도 시큰둥할 것"이라며 "오히려 국채선물 만기 앞두고 외국인의 포지션 변동에 따라 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식 강보합, 채권 약보합 흐름 속에서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차 양적완화(QE3)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주식시장이 일정한 강세를 보이면서 채권금리의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일단 급한 불을 껐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재료"라며 "지금의 채권금리가 금리인하 기대를 1.5번 정도 반영한 수준이라 위로 올라갈 여지가 많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로 금융위기가 번진다면 모르겠지만 유럽중앙은행 등에서 대책을 내놓으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소멸된다면 시장금리는 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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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