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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막판 낙폭 확대 '유로존 리스크'

기사입력 : 2012년06월14일 05:25

최종수정 : 2012년06월14일 06:28

- 연준 경기부양 기대 불구 매수기반 취약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장중 일정한 방향 없이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던 뉴욕증시가 마감을 30분을 앞두고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매수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은 데다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막판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한편 생산자물가가 수입물가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3일(현지시간)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77.42포인트(0.62%) 내린 1만2496.3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9.30포인트(0.70%) 떨어진 1314.88을 나타냈고, 기술주가 포진한 나스닥 지수는 24.46포인트(0.86%) 하락한 2818.61에 마감했다.

국내 경제 지표 부진과 그리스 총선을 앞둔 유로존 사태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 하락했다. 이는 전월 0.2%에서 낙폭이 크게 확대됐을 뿐 아니라 2009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경제 전문가 예상치인 0.6%에 비해서도 낙폭이 컸다.

상무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소매 판매는 0.2%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LPL 파이낸셜의 버트 와이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실물경기가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회복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동시에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 또한 바람직한 움직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BTIG의 댄 그린호스 글로벌 전략가는 “소매판매 감소는 2분기 미국 경제 성장의 하강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종목별로 컴퓨터 업체 델이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2.55% 상승했고, 미국 4위 자동차 보험사인 프로그레시브는 원자재 비용이 목표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4% 급락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런던 지점 트레이딩 손실과 관련, 의회에서 증언한 가운데 은행주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JP 모간이 1.57% 상승했고, 웰스 파고가 1% 이내로 올랐다.

다이먼은 구체적인 손실액 언급을 피한 채 적절한 감독과 리스크 파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데 따른 사고였다며 공식 사과했다.

볼커룰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한 채 “피해 규모를 다소 줄일 수 있을 뿐 규제가 이번과 같은 사건과 손실 자체를 방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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