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전략실장 선임 후 바쁜 스케줄 소화
[뉴스핌=배군득 기자] 최지성 삼성 부회장(사진)이 지난 7일 삼성 미래전략실장으로 선임 된 이후 숨 쉴틈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13일 오전 서초사옥에 출근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중국 출장 후 밤 비행기로 귀국, 이날 수요사장단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사진=김학선 기자> |
최 부회장은 11일 삼성전자 사장단의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 견학을 지시한데 이어 12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 이재용 사장과 중국 리커창 부총리 면담을 위해 중국행에 몸을 실었다.
삼성전자 사장단 실리콘밸리 방문은 최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표일 때 추진된 현장경영의 한 프로그램이다.
13일에는 수요사장단회의 참석을 위해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와 함께 밤 비행기로 중국에서 돌아와 첫 사장단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처럼 최 부회장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한편으로는 삼성전자에서 기존 추진했던 경영행사도 마무리해야하는등 이건희 회장의 새 경영 의지에 따라 최 부회장 특유의 야전형 CEO관이 발휘된 흐름으로 그룹내에서는 본다.
또 그의 경영 스타일이 글로벌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그룹 살림만 챙기던 기존 미래전략실장 이미지 보다 해외 출장 비중을 높이며 직접 발로 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강조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끌어내기 위해 주요 계열사 사장들에게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삼성전자 사장단의 실리콘밸리 출장추진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미래전략실로 옮겼지만 당분간 삼성전자 일정 중 중요한 부문은 동행할 예정”이라며 “평소에도 일정이 빡빡한 상황이어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배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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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