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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 '희비교차'...수혜주·피해주 찾기 분주

기사입력 : 2012년06월11일 13:36

최종수정 : 2012년06월11일 13:41

[뉴스핌=이연춘 기자] 국제 유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면서 수혜주와 피해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와 한국전력이 수혜를 보고 있는 반면 건설, 정유화학, 조선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10일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중국이 발표한 3월 무역수지에서 수입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은 배럴당 1.44달러(1.41%) 하락한 101.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14일 이래 최저 수준까지 내려간 것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은 2.79달러(2.27%) 내린 119.88달러를 기록했다. 

◆항공운송·전력가스 '긍정적'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하락시 항공업>해운업>육운업 등으로 연료비 감소에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수혜를 본 종목은 항공 업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31일 4만5200원에서 주가는 지난 6월8일 4만6300원으로 2.43%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6370원에서 6890원으로 7.69% 올랐다.

항공사의 전체 비용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 실적 기준 대한항공이 40.2%, 아시아나항공이 3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기준 제트유가는 110.5달러/배럴로 연중 고점(3월 9일) 대비 19.8%"라며 "1분기 평균(132.2달러/배럴) 대비 16.4% 하락해 2분기 평균 제트유가는 현재 제트유가가 분기말까지 지속한다고 가정하면 124.9달러/배럴로 전분기대비 5.5%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때문에 1분기 적자폭을 키웠다. 대한항공은 1분기에 114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유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실적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연료비는 2분기에 1분기대비 666억원 감소하고 3분기에는 1985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순이익은 2분기에 492억원, 3분기에 1505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연료비는 2분기에 1분기대비 279억원 감소하고 3분기에는 832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순이익은 2분기에 211억원, 3분기에 631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력도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주가는 지난 5월31일 2만2500원에서 6월8일 2만4100원으로 7.11%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8월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어 유가 하락과 LNG 가격 하락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하지만 연료비 연동이 유보되어 그 동안 현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연료비를 미수금으로 계상하므로 유가와 LNG 가격이 하락하면 미수금이 사라지는 시점까지 연료비 연동 요금을 인하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건설·조선·정유화학 '부정적'

반면 건설·정유화학·조선 등은 유가 하락으로 피해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삼성ENG, 현대건설 등 건설업종은 글로벌 경기 악화 우려에 따른 해외 발주 지연 등으로 올해 코스피 대비 하락하고 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유가가 가장 클 전망"이라며 "유가 전망을 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이전에서 경험했던 모습으로 본다면 글로벌 경기 부진이 심화될 경우 유럽의 3차 LTRO와 미국의 QE3를 실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의 주가도 급락한 상황이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대형 3사의 주가는 중국 및 일본의 조선업체들과는 차별화되는 반면 해외 해양시추업체들의 주가와 연동되는 특성이 강해지고 있다"며 "해외 해양시추업체들의 주가는 유가 변동과 긴밀히 연동되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국내 대형 3사의 주가 역시 유가 변동과의 연동성이 강해지고 있다"며 전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 등 정유화학업종은 유가 하락시 정유사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은 정유업체의 영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석유 수요 감소(증가세 둔화)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은 휘발유, 등/경유, 벙커C유 등 석유제품 가격및 마진 하락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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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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