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갈령터널 개통...청송 진보 21㎞ 우회 불편 해소·25분 단축 효과
경북도, 안동·영양 도로 사업에 국·도비 1조1341억 원 투입 예정
[영양·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양과 안동을 잇는 미개설 지방도920호선이 개통됐다. 공사 착공 8년만이다.
이번 안동시 예안면~영양군 청기면을 잇는 미개설 지방도920호선 개통으로 '교통오지' 영양군의 접근성 강화와 함께 지역민들의 교통권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와 경북도 관계자, 영양군민들이 26일 안동시 예안면~영양군 청기면 미개설 지방도920호선 개통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4.06.28 nulcheon@newspim.com |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예안~청기' 간 도로는 연장 9.04㎞에 사업비 577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6년 3월 15일 공사가 시작되어 8년 만인 이달 26일 정식으로 개통됐다.
안동시 예안면과 영양군 청기면을 연결하는 지방도 920호선은 안동과 영양을 연결하는 최단구간이나 장갈령을 넘어가는 험준한 산악구간이 미개통으로 남아 청송군 진보면으로 21㎞를 우회해야 했다.
이번 개통으로 경사가 심한 장갈령 고갯길에 터널이 설치돼 이동시간이 25분 단축되고 겨울철 결빙, 낙석 등 교통사고 위험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경북도는 안동·영양 도로 사업에 국·도비 1조 1341억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안동시 도로 사업에는 풍산~서후 간, 주계~라소간 도로 등 8768억원, 영양군 도로사업에는 진보~입암 간, 오기~죽파 간 도로 등 2573억원이 투자된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예안~청기 간 도로 개통은 경북 북부지역의 품질이 우수한 산나물, 고추 등 지역 특산물의 수송이 원활해져 주민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안동·영양에 추진하고 있는 도로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경북 북부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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