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호재에도 개인의 매도세에 사흘만에 하락했다.
전날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31포인트, 0.67% 내린 1835.64로 마감했다.
출발은 강했다. 중국 지준율 인하 소식에 힘입어 지수는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증권계에서 출회되는 매물에 이내 하락으로 전환했다.
오후들어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하락폭을 늘려 0.67% 하락,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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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59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462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108억원의 프로그램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응이 엇갈렸다. 통신업, 운송장비, 전기ㆍ전자, 증권, 의약품이 1% 넘게 내렸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철강ㆍ금속이 1% 넘게 상승했고, 서비스업이 소폭 상승했다. 철강ㆍ금속은 중국 기준금리 인하 수혜 기대감 때문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2%(1만8000원) 하락한 12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 넘게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도 2% 넘게 떨어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도 1% 넘게 밀렸다.
반면 NHN과 포스코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대비 4.19포인트, 0.90% 하락한 461.99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65포인트(0.67%) 내린 243.95로 장을 마쳤다.
현물과 달리 선물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계약, 191계약 가량을 순매도했다.
지수가 기술적인 반등세를 다시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차익거래쪽에서 강한 매도가 안 나와 선물 베이시스가 나쁘지 않았다"며 "지수가 조정을 받았지만 적극적인 선물 매도는 나오지 않아 급락에 대한 두려움은 상당부분 가신 것으로 보여 반등세가 다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조정흐름이 해외변수에서 기인한 만큼 야간선물 외국인의 매매 역시 중요하다"며 "공격적인 매도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야간선물 외국인의 순매수만 확인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시그널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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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