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김포터미널근처 2014년 아울렛 오픈 방침
[뉴스핌=손희정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아웃렛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아울렛 시장 경쟁구도에 새 판도가 짜여지게됐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5일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아웃렛 부지 공개 입찰에서 낙찰 받은 약 5만 2375㎡(약1만6000평)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가칭)'을 개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주요 백화점 3사 중 롯데와 신세계만 아울렛을 운영해 왔다. 이번 현대백화점의 아울렛 사업 진출로 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 지형이 어떻게 바뀔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현대가 추진하는 아울렛은 서울 및 경기도 서북지역 도시들과 인접해 있다는 게 강점이다.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공항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요충지로써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연간 약 1500만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권과 교통권등을 고려해 현대백화점이 부지 공개입찰에서 공격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전경. |
기존 백화점기업이 경영하는 아울렛 사업들도 근래 확장태세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중인 롯데는 김해점을 내년 상반기 증축해 국내 최대 규모인 230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또 여주와 파주에 아울렛을 오픈한 신세계첼시도 2013년 9월에 부산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열고 약 180개 브랜드를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백화점업계가 아울렛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이유는 최근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백화점 사업이 매출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경기불황에 따른 원인과 함께 착한소비 등이 붐을 일으키면서 소비트렌드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지배적이다.
아울렛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업계의 아울렛 진출 확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힘들다며 입장표명을 조심스러워했다.
현대백화점을 자주 이용하는 주부 유경미(39·신사동)씨는 "집이랑 근접해 현대백화점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롯데와 신세계처럼 아울렛이 생긴다니 반가운 소식"이라며 "솔직히 얼마나 자주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아울렛 매장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웃렛은 유통업체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며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울렛 출점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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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