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방송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 인터뷰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국토국토해양위원회 중 하나는 꼭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핵심상임위 중 최소한 하나는 꼭 받아야겠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단호히 답했다.
그는 "1순위로 문방위, 국토해양위, 정무위 이런 순"이라면서 "그 셋 중에 어느 하나라도 배려를 해주면 문제없이 받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야권과 여권의 비율은 150대 150이므로 반반해서 새누리당이 국회의장과 또 부의장까지 가져간다고 한다면 반드시 상임위는 9대 9로 야권에 배정을 해야 된다"면서 "(상임위원장 숫자를 10대 8로 한 것은) 국회 원구상 협상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방위 안주려면 정무위를 줘도 좋고, 국토해양위를 줘도 좋다는 것이지 청문회를 위해서 또는 국정조사를 위해서 문방위원장을 꼭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최근 막말파문에 휩싸인 임수경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응대했어야 했는데 좀 그런 우발적인 것이 있다"며 "본인도 그렇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과거 지도부에 있던 젊은 사람들이 경선에 뛰어든다고 하면 뛰어들게 해서 치열하게 경쟁을 시키자"면서 "그러면 국민적 지지가 올라갈 텐데 안철수 교수가 못 나올 수도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적 지지가 안 교수가 더 높다고 한다면 단일화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 김기현 수석부대표와의 회담에서 "(새누리당 측에서) 여당답게 대승차원의 양보를 하라"면서 "문방위, 국토해양위, 정무위 중 하나를 줘야 양보지 그 외의 것을 주는 건 양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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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