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 3Q까지 개점휴업…미분양 털기 매진
- 부채비율·영업손실 증가…해외도 성과 미진
[뉴스핌=이동훈 기자]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이 분양물량 감소 및 재무 건전성 악화 등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신규분양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 3월 세종시 L2, L3블록에서 '웅진스타클래스 2차‘를 분양한 이후 올해 이렇다 할 분양계획을 잡지 못했다.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 분양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면서 중견건설사로서 성적 부담이 높아진 데다 신규분양보다 적체된 미분양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오는 10월경 동탄2신도시에 181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올해 분양계획이 가시화된 유일한 물량이다. 그나마 한화건설과 지분 5대 5비율로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차제 물량은 900여가구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분양물량과 비교해도 사업장은 크게 줄었다.
극동건설은 지난해 경기도 파주 ‘웅진스타클래스(1006가구)’을 비롯해 대구시 ‘웅진스타클래스 남산(946가구), 경북 ‘웅진스타클래스 안동’,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1차(732가구) 등에서 총 4500여가구를 분양하며 활발한 사업을 전개했다.
연초 분양을 계획했던 용인 신봉동 웅진스타클래스와 충청도청 웅진스타클래스 센트럴 2차는 시장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내년 이후에나 선보일 계획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극동건설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토목과 도로 등 공공발주 물량이 감소했고, 분양 시장에서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의철 극동건설 사장 |
이 회사는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142억원에 불과하다. 올해 해외매출 목표가 약 3000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격차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기존 17%에서 30%로 높이겠다는 목표는 유효하다”며 “1분기 해외 실적이 높지 않고, 사업진행에 변수도 많지만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극동건설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워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을 받은 사업장이 늘어나며 차입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약 76% 증가한 304%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부채비율은 338%까지 확대됐다.
영업손실도 심각하다. 지난해 영업손실 216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1분기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영업손실 57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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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