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업종 리스크 탓
[뉴스핌=이영기 기자]한진해운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량의 수요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실시된 한진해운의 회사채 3년만기 1500억원과 5년만기 2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참가금액은 각각 500억원 및 1300억원이었다.
참여 단순경쟁률은 각각 0.33과 0.65로 전체로는 거의 절반이 미달된 것이다.
하지만 3년만기의 경우 당초 희망금리 밴드 5.15%~5.25% 내에 100억원만 응찰했고 5.25%초과에서 400억원이 참가했다.
5년만기는 600억원만 희망금리 밴드 5.80%~5.90%이내로 들어왔고 나머지 700억원은 오히려 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들어왔다.
따라서 실수요금액을 각각 100억원과 600억원으로 정하고, 발행금리도 각각 5.25%와 5.90%로 확정했다.
각 만기에 대해 1천400억원씩 총 2800억원이 실수요에서 부족한 셈이다.
당초 각 만기별 금리상단이 개별민평에 비해 20bp 낮은 수준이어서 해운업 디스카운트를 감안하면 실수요가 충족되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분위기였다.
미달금액은 인수계약에 의해 인수단이 떠안게 된다.
인수계약에 따르면 3년만기는 공동대표주간사인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600억원씩, 나머지 300억원은 우리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이 100억원씩 인수키로 되어 있어 안분배분될 예정이다.
반면 5년물은 한국산업은행 1000억원,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각각 350억원, 우리투자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이 100억원씩 인수키로 약정됐고 산업은행이 500억한도에서 우선 인수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은이 500억원규모를 우선인수하고, 나머지는 사전에 정해진 비율대로 가져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발행자금의 용도는 6월과 7월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각각 3000억원과 800억원에 대한 차환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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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