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달러의 강세에 금과 원유 등 주요 상품 가격이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업계에서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상품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와 금속 등 주요 상품 가격이 달러의 강세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의 강화로 단기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지수는 최근 유로존 채무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2년래 최고치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품시장의 모멘텀이 쉽게 바뀌지는 않더라도 과매도에 따른 반등세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헌터 증권의 라차트 해스팅스 전력가는 "투자자들은 이런 주기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상품 가격이 총체적으로 붕괴되는 상황에 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그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이스팅스 전략가는 원유 선물을 예로 들면서 유가가 향후 배럴당 75달러 선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매도 수준까지 떨어지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유가 수준에서도 산유국은 이익을 볼 수 있으며 서방국가의 수요 역시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물론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스테인어블 자산 운용사의 데릭 게이츠 대표는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예 장기적으로 지속되던 상품 시장의 호황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모간스탠리의 루처 샤르마 이머징마켓 수석 담당자는 10년간 지속됐던 상품시장의 '수퍼사이클'이 중국을 비롯해 주요 수입국의 수요 둔화로 끝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품 전문가들은 상품 가운데 수요가 뒷받침되는 곡물이 그나마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반면 금에 대해서는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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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