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새로나기특별위원회 주최 토론회서 밝혀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은 지난 31일 옛 민노당이 당권파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회사에 20억원의 홍보비를 몰아준 정황을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새로나기특별위원회 주최 '민주주의와 소통, 통합진보당 혁신을 위하여' 토론회에서 최 전 의원은 "(2008년 민노당 분당사태 때) 집행위원장을 맡았는데 당을 살펴보니 빚이 50억 있었다"며 "그 중 20억은 홍보비였는데 CNP가 했었다. 지금 당권파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P(현 CN커뮤니케이션즈)는 구 당권파 핵심인물로 거론되는 이석기 의원이 운영했던 정치컨설팅 회사다. 국민의 세금에서 나온 당의 국고보조금을 이 회사에 몰아준 정황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최 전 의원은 "당시 제 손에 피를 묻히겠다는 각오로 다 대기발령시켰다"면서 "그때 다 정리가 됐으면 오늘날 이런 사태가 안 왔을 텐데 대기발령이 원칙복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통진당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는 데 대해 "17대 국회 때 10명이나 국회에 입성한 것이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먹을게 없을 땐 좋았는데 먹을게 조금이라도 생겨나니 서로 먹겠다고 난리 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전 의원은 비례대표 선거 부정에 대해 "도덕성이 없는 진보정당은 필요 없다"며 "이미 드러난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므로 권력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며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에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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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