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경기선행지수, 제조업 지수 등 경기지표 부진과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1% 이상 급락한 여파에다 스페인 은행 16곳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까지 겹치며 아시아 각국 증시의 하방 압력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일본 증시는 4개월 만에 8700선을 하회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무디스가 스페인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과 함께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8665.69엔으로 전날보다 2.38%,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28.65포인트로 2.48% 내리고 있다.
노무라 홀딩스가 4% 이상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화권 증시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홍콩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불확실성 증가에 4.3% 이상 급락하고 있는 HSBC 홀딩스가 지수를 가장 큰 폭으로 하향세로 이끌고 있는 모습. 여기에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도 지수의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9547.22포인트로 전날보다 1.6% 후퇴하고 있다.
대만 증시는 지난 1월 16일 이래 최저치인 7197.72포인트로 이날 장을 개시했다. 전날대비 2.2% 떨어진 수치다.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지만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감은 여전한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리스크 회피 경향이 그 어느때 보다 강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일부 정부 관련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하고 있지만 하락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7234.85포인트로 전날보다 1.66% 내리고 있다.
중국 증시도 여타 아시아 시장을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주요도시 주택가격 하락 소식도 부담이 됐다. 다만 중국은 주변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은 제한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2366.38포인트로 전날보다 0.52% 후퇴하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70개 주요도시 중에서 46곳의 주택가격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신규주택 가격이 1% 하락했고, 기존주택 가격도 3.2% 내렸다. 상하이 신규주택 가격은 1.3%, 기존주택 가격도 1.5% 각각 하락했다.
코스피도 5개월만에 장중 1800선이 붕괴되며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2.35% 내린 1801.6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