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 은행 16곳과 산탄데르 영국지점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각)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방코 산탄데르 SA를 포함한 스페인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1~3단계씩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의 등급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제시해 앞으로 추가 등급 조정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강등 조치는 일차적으로는 이들 은행의 독자 신용등급 평가에 의한 것이며 5곳의 겨우 스페인 정부의 지원 능력 감소 판단에 의거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취약한 경기 흐름과 함께 스페인 정부의 재정여건 악화를 등급 강등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스페인 정부의 신용도가 감소함에 따라 은행권에 대한 지원 여력도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디스는 스페인 은행권에 대해 새로운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부실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자금조달도 제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지난 2월에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이탈리아 은행 26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이번에 스페인은행들 중 5개 은행은 장기신용등급과 예금 등급이 1계단씩 내려갔고, 3개은행은 2계단씩 그리고 9개 은행이 3계단씩 강등됐다. 그리고 13개 은행의 단기신용등급도 장기등급 변화에 따라 1~2계단 내려갔다.
아래는 이번에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스페인은행들 목록이다.
BANCO SANTANDER S.A. (A3/C/a3, negative outlook)
BANCO ESPAÑOL DE CRÉDITO (BANESTO) (A3/C-/baa2,negative outlook)
SANTANDER UK (A2, negative outlook; C-/baa1, stable outlook)
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 S.A (BBVA) (A3/C/a3, negative outlook)
CAIXABANK (A3/C-/baa1, review for downgrade)
CAJA DE AHORROS Y PENSIONES DE BARCELONA (LA CAIXA) (Baa2, review for downgrade)
CAJA RURAL DE NAVARRA (Baa1/C-/baa1, negative outlook)
BANCO COOPERATIVO ESPANOL (Baa1/C-/baa2, review for downgrade)
BANKINTER (Baa2/D+/baa3, negative outlook)
CECA (Baa2/D+/baa3, review for downgrade)
CAJA RURAL DE GRANADA (Baa3/D+/baa3, negative outlook)
LIBERBANK (Ba1/D/ba2, negative outlook)
CAJAMAR (Ba2/D/ba2, negative outlook)
LICO LEASING (Ba3, negative outlook)
독자 등급 평가 없이 정부 지원 능력만 고려해 등급을 강등한 은행들
Unicaja Banco SA (Unicaja, A3 on review for downgrade; C/a3 on review for downgrade)
Banco Popular Espanol SA (Banco Popular, A3 on review for downgrade; C-/baa1 on review for downgrade)
Banco Sabadell SA (Baa1 on review for downgrade; C-/baa2 on review for downgrade).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