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서유럽지역 자동차 판매가 재정위기로 인해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판매를 확대하며, 사상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유럽지역의 지난달 자동차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5% 감소한 105만8000대 기록했다.
주요 5개국 중에서 독일과 영국은 전월에 이어 증가했지만 프랑스 -17.5%, 이탈리아 -20.2%, 스페인 -7.0%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들어 4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역시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다.
업체별로도 감소가 뚜렷했다. 독일시장의 증가세에 힘입어 증가율을 나타냈던 VW도 전년동월대비 5.2% 판매가 줄었다. 미국업체인 GM과 포드는 각각 전년동월 대비 -11.1%, -8.3% 를 기록했다. 일본업체 도요타와 닛산 역시 -13.2%, -19.5%의 큰 폭 감소를 피해갈 수 없었다. 다만 혼다는 2.5%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6만대, 2.8만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1.3%, 19.3% 증가율을 올렸다. 시장점유율도 현대차 3.4%, 기아차 2.7%로서 전월에 비해 0.3%p, 0.6%p 높아졌다. 양사를 합한 점유율이 6.1%로 6% 벽을 넘었다.
현대기아차는 독일에서 전년동기비 11.7% 증가하며 점유율을 4.7%까지, 영국에서 25.9% 증가하며 7.3%까지 각각 상승시켰다. 프랑스에서도 20% 증가하며 2.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이탈리아에서 10.2%의 증가를 보이며 4.9%로 높였다.
공정호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7월 이후 한-EU 관세율 추가 인하(최대 3%p)로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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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