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사상 처음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중국 은행들의 미국 진출을 허용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과 중국투자은행(CIC), 중국후이진투자 등이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계획을 허용했다.
이번 인수로 ICBC, CIC, 후이진투자 등은 연준의 감독하에 미국 본토에 은행을 소유하게 된다.
뉴욕에 기반을 둔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의 자산 규모는 7억 8000만 달러에 달한다.
설리번&크롬웰사의 로진 코헨 변호사는 연준이 중국 은행들의 미국 진출을 허용한 것은 중국의 은행 시스템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할 정도로 성장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헨은 이어 이러한 조치가 비슷한 상황하에 놓인 다른 중국 은행들의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향후 중국 은행들의 미국 진출이 가속화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ICBC는 중국의 최대 은행으로 자산 규모만 2.5조달러에 달한다. 지분의 70%는 CIC와 후이진투자 등을 통해 중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 은행들의 미국 자본시장 진출이 중소규모 은행들의 M&A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두 나라간의 무역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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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