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기업 매물시장에 나온 웅진코웨이가 오늘(9일) 인수 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현재 국내 기업과 해외 사모펀드 등 10여 인수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9일 웅진그룹 등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는 이날 오후 5시 투자의향서(LOI)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많은 기업에서 관심을 표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이날 접수 마감에는 롯데그룹, KT, GS리테일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서 칼라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가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일부는 이미 LOI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개 이상의 기업 및 펀드가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구도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업계에서 거론되는 웅진코웨이 인수대금은 약 1조 5000억원 선. 시가총액 8000억원을 감안하면 약 7000억원 규모의 경영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국내 최고의 방문판매 노하우 및 전문인력 확보, 대외 이미지 우수등 프리미엄 요소에 대해 인수 후보자들도 인정한다.
웅진그룹은 계획대로 매각이 완료되면 태양광 사업등 그룹의 차세대 사업에 유동성을 보강할 방침이다.
웅진그룹측은 태양광등 차세대 사업을 위해 웅진코웨이를 매물로 내놓았지만 내부적으로는 웅진코웨이의 지속성장 가치를 살릴 수 있는 인수 후보군을 가려내는 방안을 보다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가 그룹에 차지하는 상징성을 감안해서다.
인수 후 차익 매각을 해야 하는 해외 펀드보다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은 국내 기업이 유력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그러면서도 매각 주관사가 외국계 IB인 골드만삭스인 만큼, 외국계 후보로 넘어갈 소지도 다분하기도 하다.
국내 후보중 롯데그룹을 제외한 KT와 GS리테일은 현재까지 LOI접수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롯데측은 인수전 참여와 관련, 롯데카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GS그룹도 그룹내 유동성을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KT는 자사의 전국적 네트워크 활용과 함께 탈 통신 사업을 내건 이석채 회장의 의지가 다소 반영돼 웅진코웨이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코웨이가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등 성장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다”며 “이런 성장 기대감이 얼마나 인수전에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웅진코웨이 LOI 접수가 마무리되면 14일 이후 우선협상자가 정하고 7월 초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