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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그랜저HG 배기가스 결함 '쉬쉬'…현대차 고발

기사입력 : 2012년05월08일 08:52

최종수정 : 2012년05월08일 09:18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가 그랜저HG 배기가스 실내유입 결함을 1년간 은폐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현대차와 관리 기관인 국토해양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8일 YMCA 자동차안전센터에 따르면 이 단체는 현대차와 국토해양부 관련자를 자동차관리법 및 소비자기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현대차 김충호 사장을 비롯해 국내보증운영담당, 고객서비스지원담당, 서비스품질지원담당을 고발했다. 또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 이하 제2차관 주성호, 교통정책실장 김한영, 자동차운영과장 조무영 씨를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현대차가 그랜저HG 모델에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되는 결함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자동차관리법이 정한 결함 사실의 공개 및 시정조치의 의무를 해태하고 결함을 은폐하고 시정하지 않은 혐의다. 소비자기본법이 정한 결함정보의 보고의무를 해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는 자동차관리법을 위반, 결함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시정조치를 하지 않는 현대차에 대해 자동차관리법이 정하는 시정명령 등 필요한 조치 없이 오히려 현대차에 면죄부를 주고 결함을 축소한 혐의로 고발됐다.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현대차는 그랜저HG 모델의 구조적 결함에 의해 배기가스(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되는 문제는 해당 모델이 출시된 지난해 1월 이후 구입고객의 항의와 각종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의 의견 그리고 언론보도를 통해 제작사인 현대차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시 후 1년이 넘도록 현대차는 자동차관리법(제31조 제작 결함의 시정)이 규정하는 결함 공개 및 시정조치 의무 그리고 소비자기본법(제47조 결함정보의 보고의무)이 규정하는 결함정보 보고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문제를 방치했다”며 고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올초 국토해양부가 현대차 그랜저HG 배기가스 실내 유입에 대해 무상수리를 권고한 것에 대해 YMCA 등 시민단체와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는 석연치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국토해양부 산하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1월 24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현대 그랜저HG 모델에서 상당량의 일산화탄소(12.1~36.7ppm)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일산화탄소의 유해성 여부를 의료전문가 등의 자문을 구해 12월 15일까지 결함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으나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1월 9일 ‘리콜에 해당하는 제작 결함은 아닌 것’으로 결론, 현대차에 무상수리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국토해양부에 그랜저HG 배기가스 실내 유입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정보공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YMCA 자동차안전센터는 “현대차와 국토해양부가 1년의 시간을 끄는 동안 그랜저HG를 구매한 9만여명의 소비자와 동승자의 건강과 안전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 채로 방치됐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잘 모르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앞서 1월 30일 국토해양부는 뉴스핌과 전화통화를 통해 YMCA 자동차안전센터의 정보공개 요청에 응하기로 했다.

당시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YMCA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정보공개를 요청하면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그랜저 배기가스 실내 유입 무상수리 결정과 관련한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이와 관련 YMCA 등 시민단체와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에서 현대차와 국토해양부 조치에 대해 석연치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그랜저HG 배기가스 실내 유입에 대한 정보공개를 하겠다는 국토해양부가 정보공개를 하지 않아 관련 업계가 그 배경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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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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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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