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토해양부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KTX 민간경쟁 도입 홍보를 위한 직원들의 홍보 독려 사실이 알려지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자발적이고, 당연한 일'이라며 정면 돌파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권도엽 장관의 지시에 따라 직원들에게 트위터에 KTX민간경쟁 지지에 관한 내용을 올리게 하는 여론조작을 단행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철도 경쟁체제 트위터 홍보 협조 요청'이란 제하의 문건에서 국토부는 '장관 지시'사항으로 소속 직원 절반이상이 매일 트위터를 통해 홍보를 실시할 것을 담고 있다. 또 '파급효과가 큰 리트윗 위주로 홍보'라는 문구를 담아 자세한 행동 강령을 전달했다.
아울러 이 문건에서는 전일 16시부터 당일 16시까지의 홍보실적을 철도정책과에 제출하도록 했으며, 실적은 그대로 권 장관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이 문건에 대해 국토부는 피하려 하지 않고 정면돌파를 결정했다. 국토부는 직원들의 트윗 홍보가 사실임을 인정하면서도 "KTX 경쟁도입 정책을 반대측에서 왜곡하고 있어, 이를 바로 알리기 위해 국토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정책을 홍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를 여론조작이라 보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외부기관이 아닌 국토부 직원들이 홍보한 것으로 소속 공무원으로서의 당연한, 기본적인 업무"라며, "의무적인 홍보가 아닌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홍보로, 국토부 노동조합도 자발적으로 홍보에 적극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앞으로도 KTX 경쟁체제 도입에 따른 국민 혜택 등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일부 이익집단에 의해 여론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노조와 일부매체에서 '헐값에 팔아먹는다', '요금폭탄', '특정 재벌특혜', '대형 참사' 등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노조까지도 KTX민간경쟁 도입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는 등 국토부가 바른 정책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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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