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최근 유로존 주변국 조달금리가 다시 급등하는 가운데, 경제성장과 긴축정책를 놓고 정치권의 논란이 뜨겁다. 이런 상황에 대해 '닥터둠'과 '헤지펀드 대가'가 각각 이대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시아 외환위기와 최근 금융 위기를 사전에 예측해 '닥터둠'의 명성을 쌓은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일련의 트위터 상의 글을 통해 유로존은 유로화 약세를 위한 강력한 완화정책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수가 계속 취약하고 게다가 재정 긴축과 민간 공공의 차입축소(디레버리징)로 인해 더욱 곤란한 상황이라면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순수출 기여도 향상을 위해서는 통화가치 약세가 필요하고 따라서 명목 및 실질 평가절하를 위해 더욱 강한 완화정책이 구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은 지금 이렇게 필요한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 압력이 더욱 심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대담에서 성장과 긴축 사이의 논쟁에 대해 지적하면서 "유럽의 위기는 유로존을 파괴하고 있고 유럽연합 조차 잠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에트의 붕괴와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로화가 유럽연합의 정치적 강제력을 잠식히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유럽연합 자체도 붕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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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