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가온미디어가 다음TV 출시를 계기로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TV는 오는 30일부터 스마트TV 구현이 가능한 '다음TV플러스' 판매에 들어간다.
다음TV는 지난해 3월 다음과 가온미디어, 크루셜텍이 스마트TV 시장 진출을 위해 합작설립한 법인이다. 다음TV플러스는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디지털 방송 송수신기로 판매가는 19만9000원이다. 가로·세로·높이 10㎝의 정육면체 형태로, 뒷면에 TV와 인터넷선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를 달았다.
이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현재 다음이 PC용 인터넷을 통해 무료 제공하는 각종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보다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다음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크루셜텍은 리모콘, 가온미디어는 스마트박스를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가온미디어의 실적은 급격히 악화됐다. 매출은 2010년 2230원에서 1273억원까지 급감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8억원, 9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한 312억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43.6% 줄어든 10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가온미디어가 지난해부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유럽발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매출비중이 높은 유럽지역에서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가온미디어는 기존 셋톱박스보다 마진이 높은 스마트박스를 통해 이같은 대내외 업황 악화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다음TV로 스마트박스 사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으며 해외에서도 통신사들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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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