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삼성·애플, '쌍두마차' 질주의 끝은?

기사입력 : 2012년04월25일 04:55

최종수정 : 2012년04월25일 09:03

- "달리는 말...영원한 강자는 없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절대적인 점유율 증가를 보이며 '쌍두마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기존 휴대전화 시장에서 강자로 불렸던 LG전자나 노키아, HTC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려나면서 이들 양사의 접전은 더욱 불꽃튀는 양상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1분기동안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판매를 강화하면서 개선된 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의 경우 디자인과 특유의 유익성을 바탕으로 '아이폰'이라는 단일 모델로 승부하는 전략으로 소프트웨어와 어플리케이션의 강한 생태환경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제품의 여러 버전을 만들고 자체적으로 통제 및 제조를 담당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전략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셈이기도 하다.

삼성·애플, 시장 장악의 '거대 공룡'

IDC 리서치회사에 따르면 올해 총 219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사의 출하량은 글로벌 시장 중 각각 25% 가량을 자치하고 있다.  

지난 4분기 애플은 2010년말 16% 수준이었던 시장 점유율을 23.5%까지 끌어올렸으며 삼성전자도 22.8%의 점유율을 기록해 9.4%의 성장을 보이는 등 이들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전체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영업이익을 기준으로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합산 점유율이 91%에 달하는 상황.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회사는 서로 상생하는 관계"라며 "애플은 삼성전자의 부품을 소비하는 가장 큰 고객으로 실제 이들이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양사의 이러한 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 질주...But 영원불멸은 없다"

삼성전자의 모멘텀은 특히 강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큰 성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2배 가량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IDC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94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애플의 9320만대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바 있다.

삼성은 또한 아이폰에 대한 대안 제품으로써 유통라인 업체들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격과 기능에 따라 안드로이드 기반의 다섯 단계 제품을 구축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과 삼성의 바다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제품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각종 운영체제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들과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더 높은 스팩의 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기존의 선두주자였던 노키아를 누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TV와 DVD플레이어와 같은 여타 전자제품에 대해서도 이러한 전략을 사용해왔다.

그런가 하면 애플의 아이폰은 지난해 4분기동안 37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대비 2배 가량의 성장을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주가가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월가에서는 애플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이며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발표한 실적에서도 특별항목을 제외하고 주당 12.30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혀 전년동기보다 두 배 가량의 성장세를 보였고 시장의 예상치인 10.04달러 수준도 크게 상회했다.

매출 역시 392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46억 7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아이폰 효과'가 주됐다. 이 기간동안 애플은 88% 증가한 351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당초 3100만 대를 예상한 월가의 기대치를 훌쩍 넘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의 시장 지배력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이라고 안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부티크 투자은행의 라지브 챤드 연구 책임자는 "영원은 쌍두마차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휴대전화 산업은 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패턴을 보여온 만큼 언제든 판도 변화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어느 한 쪽이 균형을 잃는 순간 이를 노리는 상대사의 반격은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 삼성과 애플이 마주하고 있는 현주소이기도 하다.

스트레이티지 애널리틱스의 닐 모스톤 분석가는 "이 업계는 몇몇 기업이 지배하는 동안 다른 기업들은 하향세를 그리는 패턴"이라며 "1980년대에 모토로라가 그랬고 2000년대에 에릭슨, 그리고 2000년에 노키아였지만 이제는 애플과 삼성이 그 차례"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