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건설사들의 미분양 물량 털기에 이어 LH공사 등 공기업도 할인분양에 나서고 있다.
공공분양도 경기 침체로 입지, 면적별로 양극화가 나타나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SH공사와 LH공사에서 특별선납할인, 무이자혜택 등을 제공하는 단지를 조사했다.
실제로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은평뉴타운과 마천지구 1단지, 신정3지구, 왕십리 모노퍼스 오피스텔 등을 선착순 할인 분양 중이다.
은평뉴타운은 잔여가구 325가구에 대해 특별선납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일시납, 할부납 분양 및 분양조건부 전세계약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일시납 분양계약자는 전용면적 134㎡의 경우 발코니 확장금액 1429만원, 특별선납할인 5250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할부납 분양의 경우 분양가 50%를 무이자로 10회 분납이 가능하다.
왕십리 모노퍼스는 2년 전세기간 이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왕십리 모노퍼스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에 전용면적 38~124㎡의 아파트 69가구와 오피스텔 2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전세가는 8848만~9000만원 선이다.
한편, LH공사는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마포 펜트라우스 잔여가구를 최초 분양시보다 16%가량 할인하는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 중이다. 현재 총 100가구 중 50가구 가량이 잔여물량으로 남았다. 마포 펜트라우스는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가 만나는 공덕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마포대교, 강변북로 등과도 가깝다.
부동산써브 김정은 연구원은 "공공분양의 경우 무주택 여부나 청약통장 유무에 상관없이 가격 할인 폭과 계약 조건 선택 폭이 넓다"며 "일부 가구를 제외하면 대형면적 위주로 공급돼 할인 금액에 현혹되기보다 필요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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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