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가 오후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역 증시는 이날까지 사흘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가 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무리한 데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별다른 호재가 부재한 상황이다. 주말 국제통화기금(IMF)은 추가 재원을 4300억 달러 이상 늘리는데 동의가 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큰 호재가 되지 못했다. 주요 20개국과 IMF 등은 유럽부채 위기 등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경고했다.
또 이날 HSBC 제조업 PMI 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지만 여전히 6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가 하강하고 있음을 보여주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게 나오고 있는 것이나 프랑스 대선 결과도 시장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 실절 결과와 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성장률 지표 결과를 비롯한 주요 이벤트를 관망하는 태도를 보였다.
23일 아시아증시는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한국 증시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5% 내린 7481.09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애플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계속된 가운데 전체 거래량도 한산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자본취득세 재 부과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진단을 내놨다.
홍콩 증시도 하락세다.
항셍지수는 오후 3시 42분 현재 전날보다 0.89% 내린 2만 822.6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3월 저조한 가입자 수를 기록한 차이나 모바일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다. 오전 중 발표된 3월 HSBC PMI지수가 지난 달을 웃돌며 개선세를 보인데 따라 하락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었지만 오후들어 다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44분 현재 2389.32포인트로 전날보다 0.73% 내리고 있다.
일본증시도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이번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쟁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어 지수의 상승 압력이 제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1달러에 81엔대 전반까지 상승한 것도 수출 기업들의 실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매도세를 늘렸다.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 내린 9542.17엔을,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0.3% 내린 809.54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한국 증시도 모멘텀 부재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 내린 1972.6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상승 요인 부족에 더해 외국인들이 잇단 매도세를 보인 것을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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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