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4개월만에 구축…LTE 최적화 콘텐츠 제공
[뉴스핌=배군득 기자] KT가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LTE WARP 전국망 구축으로 모바일 원더랜드를 완성하고 빠르고 안정적인 4G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KT(회장 이석채)는 23일 부산 해운대 인근 해상 유람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 WARP 전국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KT는 국내 최고의 유선 인프라와 무선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3G CCC 기지국에 간단히 LTE 장비만 추가하는 ‘플러그 인(Plug-in)’ 방식을 통해 최단 기간인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와 KTX 전 구간 등에 4G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중에는 전국 읍면 단위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기반 혁신적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LTE WARP는 이동 중에도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한다.
KT는 기존 LTE WARP 고객 전용 서비스 혜택을 확대해 국내 최대 데이터 양 및 음성 통화,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 지니(Genie)팩, 올레TV나우(olleh tv now)팩 등 사용자 요구에 맞춘 풍부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가 자사 LTE 가입자 음성 및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1인당 음성 통화량은 3G 대비 1.7배에 이르고 데이터 사용량은 3G 무제한 요금제 사용량과 대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LTE 데이터 트래픽은 2013년 말이면 3G 데이터 트래픽을 추월하고 2016년에는 올해 말보다 약 5배 가량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LTE도 3G처럼 ‘데이터 폭발(Data Explosion)’에 따른 네트워크 과부하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LTE WARP는 이러한 과부하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42만4000km 광코어와 3658개 통신국사 등 유선인프라 기반위에 가상화 서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144개 기지국(Cell)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해 경계지역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이동 중에도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강동구 주택밀집지역에서 LTE WARP를 통한 VOD 다운로드 비교 테스트 결과 가상화를 적용했을 때 속도가 가상화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평균 60%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LTE WARP 가입자수는 4월 현재 누적 50만1000명(4월 22일 기준)으로 지난 2~3월에는 하루 평균 약 4000명이 가입했지만 전국 커버리지가 갖춰지기 시작한 4월 들어서는 2~3월 대비 두 배 늘어난 하루 평균 8000여명이 가입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요금제는 청소년, 어르신, 장애우 등 고객 맞춤형 특화 요금제를 출시해 취향에 맞는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6월 중 음성 데이터 문자 제공량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선택형 LTE WARP 스타일 요금제와 장애우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한다.
이밖에 LTE WARP 사용자가 부담 없이 동영상 음악 등 대용량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3W 토털 네트워크 서비스도 강화한다.
4월초 출시한 ‘지니팩’은 사용자가 월 4000원에 별도 콘텐츠 이용료나 데이터 통화료 없이 지니의 150만여 음원을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5월 말까지 가입자는 ‘첫 달 50%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5월 출시 예정인 ‘올레TV나우팩’은 월 5000원에 60여개 실시간 채널과 2만2000편 VOD 서비스를 전용 데이터(3GB)와 함께 제공한다.
KT 표현명 사장은 “4개월이라는 최단 기간 동안 LTE WARP 전국망을 구축해 3W 토털 네트워크를 포함한 모바일 원더랜드를 완성했다”며 “대용량 데이터와 경제적이고 다양한 요금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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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