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이번 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캐나다는 아직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에 참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 언론들은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이 "유럽은 이전보다 더 책임을 떠맡을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마크 카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도 "외부 자금지원이 아니라 유럽인들의 대처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카니 총재는 "유럽 문제는 방화벽을 쌓는 게 해법이 아니라 유럽이 계속해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햇다.
또 이날 캐나다 재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외신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는 유로존 채무위기 진화를 위한 IMF의 재원 확충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유럽은 자신들의 재정문제를 해결할 상당한 재원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오는 19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G20 재무장관 회담에선 IMF의 재원 확충에 관한 논의가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며, 캐나다도 IMF로부터 참여 압력을 받고 잇다.
IMF는 4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재원 확보를 위해 각국 정부와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등 북미 선진국과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은 추가 재원 마련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카니 총재는 "IMF가 어떤 견해를 보이는 것과 무관하게 지금 현재 G20 내에 컨센서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번주 예정된 회담을 통해 IMF의 추가 재원 확보에 관한 중요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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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