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별 연간 최대 150억원 예산지원
[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부처가 함께 IT융합 기술개발에 나선다. 또 이렇게 개발된 제품의 시장창출도 지원한다.
지식경제부, 국방부,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3개 부처 장관과 R&D 평가·연구기관장 및 IT융합 관련 기업 대표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간 IT융합 협력 MOU 체결식 및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MOU 체결은 부처간 협력을 통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IT융합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IT융합 기술 보유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개발된 융합 제품의 원활한 시장 창출(수요처 확보)을 지원함으로써 IT융합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IT융합 수요부처인 국방부, 농식품부가 IT융합관련 기술개발 또는 이미 개발된 제품의 실제 환경에서의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 실시를 요구할 경우 지경부는 보유한 예산을 활용해 수요부처의 제안과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기술개발 또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또 국방부 및 농식품부는 기술개발 또는 시범사업이 완료된 과제를 직접 구매·보급하거나 국방 및 농식품 분야에서 보급·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원활한 시장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지경부는 이번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국방부 및 농식품부 수요 과제에 각각 연간 최대 150억원 규모의 IT융합 관련 예산을 별도로 배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과제는 매년 하반기 3개 부처 실무자 및 관련 R&D 연구·평가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작업반을 구성·운영해 구체화하고 국장급 ‘IT융합 협력 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국방 전투력 향상 및 국방 IT 융합제품의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농수산 생산·관리 효율성 제고를 통해 FTA 확대로 피해가 우려되는 우리 농가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최진혁 소프트웨어융합과장은 “IT융합 R&D 및 시범사업 수요가 많고 파급효과가 큰 국방부, 농림식품부부터 우선추진하고 추후 전 부처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약식 직후 열린 IT융합 연구기관·업계 간담회에서는 현 정부의 IT융합 정책을 평가하고 IT융합 확산을 위한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LS 엠트론 이광원 부사장은 “국내 시장규모가 이미 포화 상태인 트랙터시장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트랙터 자동화 기술, 전자 엔진 제어 기술 등 농업IT융합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며 정부의 IT융합 R&D 투자규모 확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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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