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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경영]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행복경영'

기사입력 : 2012년04월16일 08:54

최종수정 : 2012년04월16일 08:54

나-이웃-우리 모두의 지속가능 행복 지향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켓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양창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여름에 겨울을 대비하지 않으면 당장 행복해도 베짱이의 행복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모두의 행복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드는 일에 대한 사명감이 중요하다"는 말을 종종한다. 최 회장이 강조한 행복경영을 가장 함축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최 회장이 강조한 행복경영이란 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계속하되 사회전체의 행복극대화로 발전해야 되고 나 혼자만의 행복이 아니라 이웃과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드는 것이 핵심 키워드다.

최 회장의 행복경영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태원 회장은 2004년 4월 경기도 용인에 있는 SK그룹 연수원에서 있었던 그룹 창사 51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뉴SK 재도약'을 선언한 뒤 "앞으로 SK의 경영철학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가 돼야 한다"고 처음 밝혔다.

주목할 것은 이해관계자의 범위이다. 최태원 회장이 말하는 이해관계자는 고객 구성원 주주 사회등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이해관계자 다시 말해 사회 전체를 의미한다. 이전의 경영철학이 '이윤 극대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SK 내부에서는 혁명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졌다.

행복경영 선언 이후 SK는 '고객이 행복 할 때까지', '행복 바이러스'등의 기업 이미지카피들과 2005년 10월에는 로고도 '행복날개'로 바뀌어 '행복'은 SK그룹의 경영이념으로 자리매김했다.

SK그룹의 경영관리 체계를 규정한 SKMS(SK Management System, SK경영관리체계)도 2004년 개정하면서 기업이념을 '이윤극대화'에서 '이해 당사자 모두의 행복 극대화'로 바뀠다.

이에 따라 SK 임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실행원리 등도 모두 바뀌었다. 마치 한나라의 헌법이 중대 변화가 있으면 기타 법 조항 모두 그에 영향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듯 SKMS는 SK그룹의 시스템경영을 운영하는 지향점이요, 규범이며 업무 지침서다.

최 회장의 행복경영에 주목할 것은 이러한 행복 바이러스가 그룹의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행복이 돈과 비례하는 것이 아닌 만큼 직원의 행복을 단순히 임금인상 등 돈으로 보상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회사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행복수준을 높인다는 큰 틀을 전제를 담고 있다. 현재에도 이러한 행복경영은 SK 기업문화로 자리잡아 자연스럽게 그룹 전체의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 회장의 행복경영 즉 행복 극대화로 경영 철학이 바뀌면서 SK그룹은 사회공헌 활동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최 회장은 "SK는 창립 이래 줄곧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해 왔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고객과 주주, 종업원, 더 나아가 우리사회 전체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과 직결돼 있어 더욱 행복나눔경영이 필요하다”고 수시로 강조하고 있다.

SK의 사회공헌 활동은 '물고기를 주기 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 회장의 행복경영은 이해관계자의 하나인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경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 회장은 협력업체 교육에 대해 "중소 협력업체에 우수한 인재의 충원과 함께 선진 경영기법 및 기술교육의 필요성이 높아가지만 중소기업 자체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역량 향상은 물론 우수한 인재 충원에도 도움이 돼야 한다"며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 회장의 작품인 'SK式 행복경영'이 재계는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사회 구성원 누구나 간절히 원하는 행복 추구 욕구와 결합해 기업의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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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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