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김지나 기자] 4·11 총선 투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혼전을 펼치는 가운데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접전지역의 예상 득표율을 보면 민주당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인 홍사덕, 홍준표, 정몽준 의원의 입지가 위태롭다.
투표 마감직후 공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민주통합당이 115곳에서 1위, 새누리당은 110곳에서 1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 초경합을 보였던 동대문을은 홍 후보가 42.6%, 민주당 민병두 후보가 55.6%의 예상득표율을 보였다. 홍 후보는 민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트위터에 “이제 자유인으로 비아냥 받지 않고 공약으로부터도 해방되는 자유를 얻었다”면서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정치 1번지’ 종로구는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54.1%,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가 43.8%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구는 14대 때부터 새누리당이 승리를 이끌어 우위를 점하고 있던 곳. 두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2%대 격차로 접전을 벌여왔다.
영등포을은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 46.6%, 민주당 신경민 후보 53.4%로 신 후보의 득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권 후보는 집권 여당의 3선 사무총장, 신 후보는 MBC 앵커 출신 민주당 대변인이다.
‘한미FTA 전도사’와 ‘한미FTA 반대론자’가 맞붙은 강남을은 새누리당의 승리가 예상된다. 김종훈 후보가 54.0%,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45.0%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출신의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민주당 이계안 후보가 대결을 벌이는 동작을은 경합을 보였다. 정 후보가 47.9%, 이 후보는 47.0%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민주당 정호준 후보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가 출마한 중구는 정호준 후보가 51.7%, 정진석 후보가 46.1%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성동갑에서는 새누리당 김태기 후보가 득표율 45.8%, 민주당 최재천 후보 54.2%를 얻어 최 후보가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막말파문’을 일으킨 노원갑 김용민 후보의 선거구인 노원갑은 새누리당이 승리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이노근 후보가 득표율 50.2%를 기록해 김 후보의 44.8% 보다 높게 나타났다.
두 여성 후보가 4년만에 맞붙은 일산서구는 민주통합당 김현미 후보가 53.8%,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가 44.1%로 김현미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1만 1000표 차로 김영선 후보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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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