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대우증권은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803억원에서 954억원으로 18.8%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1만1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높이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삼성전기의 기판 사업(ACI 사업부)이 가장 빠르게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수량 증가가 HDI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FC-CSP사업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함께 외형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부진했던 FC-BGA 부문의 개선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일본 업체가 주도하던 FC-BGA 시장은 PC 시장과 Handset 시장의 융복합(스마트폰/태블릿PC)이 진행되면서 삼성전기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5조원 규모의 시장에서 삼성전기의 M/S는 8% 수준에 불과하다"며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제 2의 MLCC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 S2 등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카메라 모듈(OMS 사업부)의 실적도 양호하다.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중 8M 비중은 작년 45%에서 올해 7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MLCC(LCR 사업부)는 스마트폰시장 성장과 TV 시장 회복 기대로 양호하다"며 "경쟁 심화로 인한 단가인하 압력과 엔저 가능성은 부정적이나 무라타(Murata)와 삼성전기만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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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