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금융위기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8달러를 조만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 추세를 지속할 경우 국제 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
미국이 하루 소비하는 원유는 2000만배럴에 이른다. 반면 생산량은 800만 배럴에 불과해 1000만~11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다. 미국이 수입하는 원유는 상당한 고가 상품이다.
현재 유가에 이란 프리미엄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언급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란 뿐 아니라 이라크와 아르헨티나 등 산유국에서 발생하는 일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한다고 해서 공포에 빠질 이유는 없다. 미국은 에너지 가격이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한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브렌트유에 비해 20% 가량 싸고, 천연가스는 미국이 2.2달러로 13~16달러에 이르는 중국과 중동, 유럽에 비해 낮은 편이다."
부니 피켄스(Boone Pickens) BP 캐피탈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강한 유가 상승을 점친 한편 이에 따른 경제적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