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거래소의 등기임원 인사를 앞두고 MB정권의 낙하산 음모가 다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수 한국거래소 노동조합 위원장은 5일 성명을 통해 "현 정권은 낙하산 인사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대한민국 거래소산업의 미래에 대해 제대로 고민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연임 예정이던 전 경영지원본부장이 사임한 뒤 예정된 주주총회에서는 인사검증이 필요하니 일단 공석으로 비워두라는 정권의 요구로 인해 신규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 측은 이 같은 이유가 단순한 인사검증이 아닌 퇴물 관료 및 끄나풀들을 중심으로 한 낙하산 인사를 위한 것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거래소 업무로 잔뼈가 굵고 거래소 산업에 정통한 거래소 전문가가 담당해야 하는 시대적 요청을 어떻게 더 이상 방치해두냐"며 "향후 유가증권, 코스닥, 파생상품 등 시장부문의 수장만큼은 우리가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현 정권에 대한 정치적 시만과 무능력 무소신 이사장의 즉각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이로 인해 야기될 모든 사태의 책임은 현 정권 및 이사장에 있다고 김 위원장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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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