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현대기아차에 대해 "3월 미국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며 "미국 판매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2만원을 제시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사상 최고 미국판매 경신
3월 현대차와 기아차 미국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한 12만7233대로 11년 4월 기록한 역사적 최대판매 10만8828대를 넘어섰다.
또 10년 9월부터 계속 두자리수 성장률을 유지했으며 10년 4월부터 산업수요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산업수요는 12.7% 증가한 1,404,623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사의 점유율은 전년동월 8.5%에서 9.1%로 상승했다.
현대차는 12.7% 증가한 6만9728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는 30.2% 증가한 5만750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전년동월과 같은 5.1%를 유지했으나, 기아차는 최초로 5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3.5%에서 4.1%로 급등했다.
기아차가 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K5(1만5008대), 쏘울(1만3607대) 그리고 11년 10월 출시된 리오(4509대)의 판매호조 때문이다.
한편 일본업체들의 점유율은 11년 3월 40%에서 6월 30%로 하락세를 보인 후 미국 Big 3의 점유율을 잠식하며 9월 34%, 12월 36%, 12년 3월 38.5%로 회복했다.
◆미국판매 강세 지속될 전망
사상 최고 미국판매 경신은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일본업체들이 거의 회복한 상황에서 거둔 것이기 때문이다.
양사의 미국판매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1) 11년 말 조지아공장의 생산능력 확장(연 30만대 → 36만대)과 2) 지속적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때문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형 그랜저(HG: 미국명 아제라)는 4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기본가격은 구형보다 6605달러 높은 3만2000달러다.
신형 그랜저는 3.3리터 직분사 엔진으로 최대출력이 293마력으로 기존 260마력에서 크게 강화됐다.
또 신형 i30(GD)가 엘란트라 쿠페(아반떼 쿠페)와 함께 5월 출시될 예정이다. 게다가 7월에는 신형 싼타페 출시로 신차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2만원(12MF PER 10배 적용, 역사적 평균치에 10% 할증)과 10만5000원(12MF PER 11배, 업종 평균 PER에 10% 할증)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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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